밤이 되니 어쩐지 기분이 쳐지고 우울하다.
파리의 연인을 보고 나서 운 탓인가.....?
암튼 마음이 썩 편치 않다.
아무 이유도 없이 우울하고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할 때면
이도저도 할 수 없는 막막함을 느낀다.
그리고 이런 편치 않는 감정을 느낄 때마다
정말 속상하지 않을 수 없다.
왜 늘 이런 식일까?
진짜 아무것도 아닌 일로,
자고 나면, 아니 몇 시간, 몇 분이면 금방 잊혀져버릴
나약한 감정으로 정신적으로 시달려야하는 것인가?
...이럴 때마다 정말 내가 싫어진다.
그렇지만 이 역시 사소한 변덕이란 걸 난 잘 알고 있다.
기분 좋게 불어오는 시원한 밤바람에,
평소에 즐겨듣는 음악 소리에
스르르 풀려버린 채 게으른 고양이처럼 가르릉 거릴 거면서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