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Track01] My Diary

드디어 개학이긴 한데...

JulySun 2004. 3. 3. 00:26

 

 

거의 2개월 만의 등교.

 

마땅히 즐거운 개학날이 되어야했다.

 

그러나 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로 인해 개학날 누리는 즐거움이 단숨에 박살나버렸다.

 


 

첫번째 이유는 날씨... 사실 어제(3월 1일 *글쓰는 동안 밤 12시가 넘어갔음. 착오 없기를*)만 해도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따뜻했다.

 

기껏 산 겨울옷을 못 입는다는 게 짜증이 날 정도로.

 

아무튼 사전조사를 통해 날씨가 추울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일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.

 

때문에 모처럼 온 캠퍼스의 정취라든지 풍경같은 건 느껴볼 사이도 없이 따뜻한 곳을 찾아 헤매여야만 했다.

 

두번째 이유는 징글 징그럽게도 많은 사람, 사람, 사람들......

 

입학식이나 뭐다 해서 앞뒤 양옆 할 것 없이 온통 사람들 뿐이다.

 

방학동안에 집안에만 틀여박혀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온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환경에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.

 

짜증에 짜증... 피곤에 피곤의 극치...였다고 밖에 묘사할 길이 없다.

 

마지막 이유는 내가 생각해봐도 어처구니 없는 이유...

 

그것은 바로 정전기였다!

 

원래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편이라서 안그래도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

 

십 여 차례나 정전기가 일어나는 게 아닌가...

 

예상치 못한 곳에서,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, 따끔한 통증을 유발시키는, 그 불.유.쾌.한. 감각에 넌더리가 날 정도였다.

 

나중에는 쇠붙이로 된 손잡이나 문을 볼 때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긴장하기에 이르렀다.(왜 또 그렇게 금속으로 된 손잡이는 많은지!)

 

정전기가 일어날 것같은 불길한 예감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쇠로 만든 손잡이를 잡아야만하는 절망감을 아시는지......?

 

그것은 자동차 문을 열 때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아닐 수 없다.(이때도 정전기가 잘 일어난다!!!)

 

아무튼 이 세 가지 이유 탓에 즐거워야할 개학은 완전히 물건너가고야 말았다.

 

 

 

과연 앞으로 한 학기동안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을런지... ㅡㅡ;;;

 

 

 

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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